잘 지내니
난 아직도 잘 못 지내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곤 해
조금 우습지
그렇게 센 척했던 난
고작 이 정도야
우리 이별 앞에선
날카로운 말들로
상처만 남기고
괜한 자존심만 세웠던
내가 너무 후회돼
있을 때 잘할걸
더 많이 사랑해 줄걸
그땐 왜 그리도 다투고
투정만 했을까
나쁜 여자라서
이렇게 벌을 받나 봐
니가
너무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파
당연한 줄 알았던
너라는 존재가
얼마만큼
내게 소중했는지
그땐
몰랐어
있을 때 잘할걸
더 많이 사랑해 줄걸
그땐 왜 그리도 다투고
투정만 했을까
나쁜 여자라서
이렇게 벌을 받나 봐
니가
너무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파
이렇게 아파할 줄
알았더라면
사랑한다고
가지 말라고
끝까지
널 붙잡았을 텐데
사랑을 받고도
사랑인 줄도 몰랐어
이제서야 알게 됐는데
내 곁에 넌 없어
니가 떠난 뒤로
못 해 준 것만 생각나
니가
너무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