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그 소리에 잠이 들어
너와 거닐던 그 길가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너의 숨결이 내 볼을 스치듯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
해맑게 빛나던 (그리워 난 그리워 난 널)
내 기억속의 넌 (그리워 난 그리워 난 널)
그 여린 미소로 날 바라보다(그 소중한 날들이)
아프게 그리워 (그리워 난 그리워 난 널)
잠들지 못했던 (그리워 난 그리워 난 널)
어리석고 어린 날 안아주네
비가 와서(비가 내리는 소리에) 그 소리에 잠이 들어
너와 지내던 그 겨울에(널 바라보던 그 때)
아련하게 느껴지는 너의 손길이 내 머릴 만지듯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네
어지러진 옷장안에
너의 향기 가득한 곳
그대로 너를 데려와 주렴
해맑게 빛나던 (그리워 난 그리워 난 널)
내 기억속의 넌 (그리워 난 그리워 난 널)
그 맑은 눈으로 날 바라보다(그 지나간 날들이)
아프게 그리워 (그리워 난 그리워 난 널)
잠들지 못했던 (그리워 난 그리워 난 널)
어리석고 어린 날 안아주네
시간이 흐르고
내 삶은 변하고(점점)
흐려지는 기억들에 더 무뎌져 갈 때
비가 와서(비가 내리는 소리에)
그 소리에 잠이 들어 너를 보냈던 그 하늘에(너 떠나간 하늘에)
무겁게 내려앉은 비구름 사이로 한줄기 빛으로
너의 그 향기가 묻어오네
너의 그 숨결이 스쳐가네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