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골방이
한없이 커보이고
눈을 감으면
내가 사라지는
쉽게 묻곤해
내게 힘들 자격을
너는 말하지
다 아는 사람처럼
사실 나는
그래 나는
살고싶어
살고싶어
오늘도
굴러가고
굴러가는
회전초
세월이 흘러
나를 만나고
길고긴 겨울
흐린 눈의 하늘
살고싶어
살고싶어
오늘도
굴러가고
굴러가는
회전초
거리의 불빛들은 화려해도
쓸쓸한 어둠이 불어오네
바람에 구르는 저기 들풀이
발길에 치여도 대답 없네
살고싶어
살고싶어
오늘도
굴러가고
굴러가는
회전초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살고 싶어 난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