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 밖을 바라봐
난 작은 새야
새장 밖의 세상을 날고 싶어
멀리 나는 꿈을 꿔
잠들기 전엔
새장 밖을 나가길 기도해
언제까지 난
여기 있게 될까
언제까지나
내 맘은 변함이 없어
소란스런 밤
난 몸에 힘을 줘
굳게 닫혀 있는
문으로 달려들곤 해
언젠간 나에게도
따스한 볕이 드는 그날까지
날 비추는 별 하나
다 거짓말야
새장 안은 너무나 캄캄한 걸
언제까지 난
여기 있게 될까
언제까지나
내 맘은 변함이 없어
기울어가는 달
다 영원할 것만 같아
오늘이 지나도
이변은 없을 것 같아
아 이대로
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나는 법을 잊어버리긴 싫어
새장 밖을 바라봐
난 작은 새야
새장 밖의 세상을 날고 싶어
멀리 나는 꿈을 꿔
잠들기 전엔
새장 밖을 나가길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