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in the day 교복이 어울리던 때
그때는 왜 이렇게 분수에 맞지도
않는 것들이 높아만 보였을까
아니 어쩌면 당연한 건가
난 기도해 단순히 바라는 것들로만
north face new balance 혹은 셀럽들의
착장을 따라 입고 싶어 했던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난 뭐가 다를까
여전히 갈망하나 이룬 건 뭐가 있을까
내 대답은 maybe or not
여태껏 왜 이리 살았나 싶기도 해
낭비됐던 매일이 누군가에겐
간절히 바랬던 하루이기에
늦지 않았길 바라며
경로를 바꿔 달리는 비행
If i die tomorrow , If i time limit
내 가사와 삶이 누군가의 귀감이길
이 새벽 나란 얼간이는 점 하나를 찍어
이 verse를 써낸 시점이 나태의 마침표
(turning point yuh)
한 잔 따르다 보니 다시 또 떠올라
그때 내 모습 이제는 없을지도 몰라
바라는 게 뭔지도 모른 채 졸라댔던
꼬마는 엄마의 맘을 절대 몰라
해가 지기 전엔 집에 들어가기 싫어
1초라도 더 뛰어, 집 안에서의 밤은 길어
하나 둘 커다란 손에 이끌려 가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왜 나만 있는 거야
그제서야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해 질 녘 처량한 노을과 잘 어울려
우리 집 열쇠는 우유 구멍 안에
항상 그래왔듯 얼은 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요리를 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
냉장고에 쌓아둔 락앤락 뻔한 반찬이
언제나 밥 상 위를 채웠고
뭐 잘 먹고 잘 살았어
딱히 할 말 난 더 없으니
너 일단 한 잔 받아
자이젠 컴퓨터 절찬리 판매했던
어두운 전설 바람이 부는 나라에서
떠났던 위대한 행보 아무도 못 막았지 그 누구던
시니가미도 여긴 미지의 세계 미리 와있던
형님들이 찾은 놈 이름은 디아블로
세 종족의 존재 아직까지 전쟁
난 제패를 못해 내 최애는 박정석이였네
Welcome to the my 옛날
노을 젖은 맨땅에 박치기를 했지만
내 기분은 좋아
적당한 땀과 좀 가쁜 호흡
손가락에 골다공증을 걱정하던 맨날
동전을 끼운 키보드가 있던 책상
동생과 싸운 이유는 하나뿐인 랩탑
따뜻했던 집밥과 아침을 잃은 내 삶
가끔 이런 회상하며 흘려보낸 술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