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래 조각 앞에
구드래 풀밭 위에
그녀는 날 보고 있어
아무 표정 없이
구드래 나무 아래
구드래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있어
오래된 사진 속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구드래 조각 공원에서
오래된 사진 속
그날에 가고 싶어요
봄날의 풀밭 위에
여름의 구름 속에
가을의 낙엽 위에
겨울 안개 속에
같은 자리에서 음음
같은 표정으로 음음
같은 몸짓으로 멈춰
구드래 구드래
사진 속에 들어가
우리 다시 만나요
구드래 조각 공원에서
오래된 사진 속
그날에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