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서 나랑 같이 술래잡기 하자
너는 늦게 와서 술래야
눈을 굳게 감은 채로 남들은 그대로
날 혼자 남겨 두었네
늦게 발을 떼어내어 안간 힘을 써도
나 혼자 남은 이 곳에
홀로 남기 두려워서 아무것도 없는 것을
찾아 뛰논다
넌 나의 마음이 들리니 어느샌가
해질 무렵 어둠이 익숙해져 버렸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이 보일라
어디 숨었나 더 찾을 수가 없도록
해질무렵 어느 여름 밤끝까지도
나는 뼛속까지 혼자야
누군가에 말을 해도 울어보아도
나는 뼛속까지 혼자야
넌 나의 마음이 들리니 어느샌가
해질 무렵 어둠이 익숙해져 버렸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이 보일라
어디 숨었나 더 찾을 수가 없도록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이 보일라
어디 숨었나 더 찾을 수가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