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집 근처
바닷가에서 걸으며
나눴던 얘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급하게 메모장을 켰어
한 번 잃은 너를
또 잊기 싫어서
절대 뒤 돌지 않는 난데
너는 날 약하게 만들어
너랑 하는건
이별 빼고 다 좋다고
유한한 내게 영원을
말하고 싶게 만든 건
너 말고 아무도 없었는데
그 때는 참 이쁜 길이었는데
혼자 걸으니 모르겠어
분명 전부 다 그대로인데
oh 이 노래를 쓰기 전
할 말을 정해놨어
서로 다른 이를 품자
마음 속에 남아있는
이름마저 묻자
내 인생에서 너랑 있던 days
너의 인생에서 나랑 있던 days
사라지지는 않을 찰나의 시간들
전부 그 때 버리고
살아가자 모른 채
너의 집 근처
바닷가에서
아직도 기다려
너는 어딨는지 모르지만
너의 집 근처
바닷가에서
아직 기다려
너는 어딨는지
난 모르지만
내 곁에 있지만 못난 내 시야에 가려
이별이 늘 가까운 우리 둘
감쪽같이 숨겨 놨던
감정을 왜 네 앞에선 그저
다 꺼내 놓고 싶을까
제자리 걸음 고민들로 묶인 밤이 찾아와
내게 묻지
넌 걜 위해 얼마나 가능해
뭐라도 있을리가 없지 네가 좋아요 누른
SANTA19님 같은 노래만 뒤져보다가
괜히 별을 주제 잡아서 노래를 만들다가
또 우울해져가 나만 넌 좋아하지만
별자리를 써서 만든 노래 허나
네가 괜찮단 트라우마와
내 의심이 어울리면
결과는 어두워 바다,
별과 너는 예쁘기만 한데
잡음에 가려 등잔 밑도 볼 수 없네
너의 집 근처
바닷가에서
아직도 기다려
너는 어딨는지 모르지만
너의 집 근처
바닷가에서
아직도 기다려
너는 어딨는지
난 모르지만
지금 니가 어딨는지 모르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해
혹시 못난 내가
너를 찾아갔을지도 모르니까
다시 만났다면
상처 줬을지도 모르니까
마지막으로
보고싶다 하던 널
보러 갔다면
달래줬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