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빠진 무리들의
얕은 거짓말의 냄새
밀려드는 기시감에
어질어질어질해
좀스러운 무리들의
왠지 미심쩍은 낌새
반복되는 이질감에
이젠 지쳐버렸어
아아
날이 서린 마음들과 이마를 맞댄 하루
아님 내가 서툰 내가 이상한 걸까
베어버린 마음들과 이 말을 삼킨 하루
아냐 나는 이런 나는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중
서로 눈을 마주할 것 같던
너는 어디에도 없어
차오르는 실망감에
어질어질어질해
머리를 녹일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어
퍼져가는 답답함에
이젠 지쳐버렸어
아아
날이 서린 마음들과 이마를 맞댄 하루
아님 내가 서툰 내가 이상한 걸까
베어버린 마음들과 이 말을 삼킨 하루
아냐 나는 이런 나는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중
이제는 가득 안아줄 목소리를
담을 수 없을 것 같아 (없을 것 같아)
파랑이 아득히 서린 내 마음을
전할 노래를 잃어버릴 지도 몰라
날이 서린 마음들과 이마를 맞댄 하루
아님 내가 서툰 내가 이상한 걸까
베어버린 마음들과 이 말을 삼킨 하루
아냐 나는 이런 나는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