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꼬마

G-Masta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는 구속받는게 싫었어
지금은 가끔 그 때가 그리워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어 오예

매일 선생님 몰래 피던 담배맛은 언제나 꿀맛
걸리면 진짜 암표 따고 엄창 찍다 꿀밤
시험이 코앞에 다가와 꼬박 샌 밤
흘린 코피보다 더 많이 마신 커피

교복 안주머니 속에 꼬불쳐 놓은 (?)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따가리
오토바이 쇼바 올린 엑시브 타고
도착한 숙명여고 my boo 깔다구 나의 공주

3년동안 정신적 지주가 되 주었던 그녀를 태우고
거침없는 질주 기나긴 방황속에
사랑의 힘으로 내 꿈을 지켜준 그대가 있었기에

thank you 사춘기 시절 추억들은 모두 잊은
안주처럼 개포동 꼬마에서 멋쟁이 신사로
성숙한 내 모습을 볼 때면 니가 생각 나 miss you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는 구속받는게 싫었어
지금은 가끔 그 때가 그리워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어 오예

왼손에 마이크 폰 오른손에 부드러운
너의 손을 잡고 너에게 노래 불러 주던 그 때
내 품에 안겨 볼에 뽀뽀해 주던 그대
오빠에서 아빠가 되겠다고 약속했던 그 때

너의 모든걸 내게 허락해 처음 콩깐 날
많이 아파하던 그대 가진것 하나 없던 그 때
나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해 주던 그대
천사같은 그대

난 항상 여기 이곳에 서 있는데
시간은 물처럼 계속 흐르는데
난 보이지 않는 사랑을 쫓는 술래
벗어 나고 싶어 이별의 굴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는 구속받는게 싫었어
지금은 가끔 그 때가 그리워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어 오예

yo 남자가 세상에 태어나 세 번을 운다 했지
난 아마 여잔가봐 셀 수 없을만큼 울었지
니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7년 째
이제 너를 추억으로 그만 묻어두고 싶은데

내마음의 작은 방은 아직 널 위해 존재해
다른 여자를 만나면 자꾸 너와 비교해
마치 어제처럼 기억이 나 더 큰 상처를 주기 싫어
내게 했던 거짓말 이젠 이해 할 수 있어

미성년자 인줄 알면서도 기꺼이 술파셨던
포이동 치킨집 아주머니 건강하시죠?
바닥에 침만 뱉지 말라 하시며
30분 써비스 더 주신 양재동 노래방 아저씨
그땐 참 고마웠습니다

쇼바 올리고 된다는 불법개조 흔쾌히 응해 주신
도곡동 오토바이 가게 아저씨 저 죽을 뻔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복 입고 담배 피워도
재털이 꼬박꼬박 갈아 주셨던
대학생 아르바이트 언니
이젠 그 커피숍 저 혼자 가야 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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