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하지 머물렀어 거기 거기서
너를 그려보는 밤은 춥고 괴로워
혹시 다시 너가 볼까? 거기 거기서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머물렀던 자리에 서성이다
밤은 짙고 너무나도 어두워
이런 나를 너가 혹시라도 멀리서
바라볼까? 바라볼까? 나는 여기서
가만히 서성이지
너라는 별은 내게는 멀리
이제는 남은 건 크레이터
내 곁에 머물러 있었단 흔적만이
자꾸만 나를 흔들어놔
그 덕에 어두워져 까만 밤
찾아오면 방안 니 흔적들만 난 찾아
항해를 하는 기분
흩뿌려 어지러운 발자취들
조각만 남은 이 운석들을
모아서 그리지 너의 얼굴
그대로 쏟아져 혜성들 머리맡에
우리는 평행선 닿지 못해
후회와 상실감 터진 이 감정들
두고갈께, 이 밤 끝에
어딘가에 평행선에선
우린 마주 보고 있을지도 몰라
멀리 날아가서 거기선
공전하며 서로 바라볼지 몰라
어딘가에 평행선에선
우린 마주 보고 있을지도 몰라
멀리 날아가서 거기선
공전하며 서로 바라볼지 몰라
가진 게 없었지 미안해
언제나 불완전 불안함뿐
이게 내 전부 잡은 니 손위에
얹어준 나란 한숨
그게 날 떨게 만들어서
너까지 울게 만들어서
맞잡은 손이 두려워져
독처럼 생각들은 퍼져만 가
여전하지 머물렀어 거기 거기서
너를 그려보는 밤은 춥고 괴로워
혹시 다시 너가 볼까? 거기 거기서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머물렀던 자리에 서성이다
밤은 짙고 너무나도 어두워
이런 나를 너가 혹시라도 멀리서
바라볼까? 바라볼까? 나는 여기서
어딘가에 평행선에선
우린 마주보고 있을지도 몰라
멀리 날아가서 거기선
공전하며 서로 바라볼지 몰라
어딘가에 평행선에선
우린 마주보고 있을지도 몰라
멀리 날아가서 거기선
공전하며 서로 바라볼지 몰라
어딘가에 평행선에선
우린 마주보고 있을지도 몰라
멀리 날아가서 거기선
공전하며 서로 바라볼지 몰라
어딘가에 평행선에선
우린 마주보고 있을지도 몰라
멀리 날아가서 거기선
공전하며 서로 바라볼지 몰라
여전하지 머물렀어 거기 거기서
너를 그려보는 밤은 춥고 괴로워
혹시 다시 너가 볼까? 거기 거기서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머물렀던 자리에 서성이다
밤은 짙고 너무나도 어두워
이런 나를 너가 혹시라도 멀리서
바라볼까? 바라볼까? 나는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