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우리가 사랑을 했었다고 했다
눈 같이 가벼운 사라지는 얘기들을 했나
그 말이 아니길 바라고 믿었었는데
니가 내 앞에서 무릎꿇었던
그 어느 12월 저녁
지하철을 타고서
옥수역을 건널 때 보았던
네 번의 계절을 향해 맹세를 했었네
차가운 눈밭에 앉아
난생처음 그렇게 흐느껴 울었던
니가 싫어서가 아니고
기다렸던 내가 싫어서야
그때는 우리가 사랑을 했었다고 했다
눈 같이 가벼운 사라지는 얘기들을 했나
지하철을 타고서
옥수역을 건널 때 보았던
네 번의 계절을 향해 맹세를 했었네
차가운 눈밭에 앉아
난생처음 그렇게 흐느껴 울었던
니가 싫어서가 아니고
기다렸던 내가 싫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