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배가 고파서
먹을게 없어서
냉장고를 열어 보지만
그 속은 텅텅 비어 있어
내 방 여기 저기 싹 다 뒤져
다 뒤집어 찾아 봐도
먹을건 없어 한입도
어디갔을까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
주린 배가 하루종일 불러주는 샹송
산 송장 처럼 허공만 쳐다 보네
어쩔수 없이 아껴두던 내 심장을 꺼내
단 하나 뿐인 탐스러운 심장이 내 손에
근데 이거 먹어도 되는걸까? 나 생각해
나 이건 하나밖에 없는데
또 모두가 그래
이거 중요한 거라
소중히 간직 해야 한다고
그렇지만 내 뱃속은
냉장고 처럼 텅 비었어
내 존재는 소중하지 않아
어쩔수 없이 심장을 한입 베어 물었어
오늘 왜인지 내 눈물은 멈추지가 않아
음식이 있어야할 냉장고가 비어있어 텅
돈이 있어야 할 내 지갑도 비어있어 텅
심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텅
먹어버려 좋은 맛
on my tongue tongue tongue
음식이 있어야할 냉장고가 비어있어 텅
돈이 있어야 할 내 지갑도 비어있어 텅
심장이 있어야 할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텅
먹어버려 좋은 맛
on my tongue tongue tongue
이제부터 난 심장이 없어
양철로 된 나무꾼처럼 감정이 없어
시험해볼래?
나한테 심한 욕을 해도
나를 밟고 걸어가도
뺨을 때려도
날 쓰레기처럼 발로 걷어차도
상처 받을 리 없네
상처 받을 수 없네
감정이란걸 느끼는 내 능력을 잃었네
다시는 슬플 수 없네
다시는 웃을 수 없네
배가 고파서 심장을 꺼내 먹어 버렸네
이제 더 이상 나의 배는 고프지가 않아
그 어떤 상처도 이제는 아프지도 않아
아니 내 심장이
소중한 거라고 했던거 누구야
말이 안 되잖아
참 웃기지도 않아
아니면 내가 이렇게 멀쩡할 리 없잖아
심장 없이도 이렇게 잘 살 리가 없잖아
내가 하는 말이 안 믿긴다면
똑같이 한번 해봐
진짜라니까 나 지금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음식이 있어야할 냉장고가 비어있어 텅
돈이 있어야 할 내 지갑도 비어있어 텅
심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텅
먹어버려 좋은 맛
on my tongue tongue tongue
음식이 있어야할 냉장고가 비어있어 텅
돈이 있어야 할 내 지갑도 비어있어 텅
심장이 있어야 할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텅
먹어버려 좋은 맛
on my tongue tongue tongue
음식이 있어야할 냉장고가 비어있어 텅
심장이 있어야 할자리에
구멍이 텅
음식이 있어야할 냉장고가 비어있어 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