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싶지 않아
너와의 기억은
소중하니까
우두커니 앉아
창문 밖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뱉어
나를 불러주던 그 목소리
이제는 내게 닿을 수 없지만
내 마음 한구석 사진첩에
이제는 고이 접어봐요
저 하늘에 노을을 닮은 너
참 따뜻했었지
그 빛에 물들어
어느새 나도 주황빛이 되었네
채워지지 않아
너 없는 시간은
무의미하니까
두 눈을 감으면
추억은 어느새
저 멀리 날아만 가네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은
이제는 내게 닿을 수 없지만
내 마음 한구석 서랍장에
이제는 고이 넣어봐요
저 하늘에 노을을 닮은 너
참 포근했었지
그 빛에 물들어
어느새 나도 주황빛이 되었네
아직도 나는 시간이 멈춘 듯
그곳에 있죠
날 찾지 말아요
그림 같은 미소를 가진 너
참 포근했었지
저 하늘에 달이 뜰 때까지만
그댈 그릴게요
난 그댈 그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