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이쁘게 핀 꽃
사진을 한 장 찍고
엄마한테 보내지
안부 인사야 이건
떳떳하지 않아
음악에서 못 버린 미련
괜찮다던
엄만 항상 말해
너를 믿어
자주 전화 못 드려서
죄송해요
나름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훌륭한 아들 되긴 아직 멀긴 해도
나쁜 아들은
안 될 거란 말은 약속해요
서울부터 온양
당진 천안 다시 서울
앨범을 보니
밝게 웃던 아이는 어딨어
이상적이던 난
서울이란 벽에 부딪혀
이곳은 기회이자
처음 느껴보는 현실 속
난 그래왔어
내 위치는 높았지 항상
근데 한참
아래인 상황
다시 처음부터
자리를 피고 눌러 앉아
시작됐지
머릿속에 부는 바람들
피하겠지
날 유혹하는 악마들을
눈물이란 없어
지금 이 시기엔
달려야 하거든
뒤를 보기엔
시간이 없어
슬픔을 느끼기엔
냉정함이 필요하거든
나는 Bot이 돼
크다면 큰 산을 넘어서 가야지
꿈꾸는 그곳에
발자국을 남기길 위해
갇혔던 본모습을 꺼내
내가 본 오늘은
또 나를 속이네
혼자서
왜 그랬냐며
나를 꼬집네
세상은 내 생각대로
되는 게 없네
버릇처럼
철엄이로 또 나를 위로해
집 앞에 이쁘게 핀 꽃
사진을 한 장 찍고
엄마한테 보내지
안부 인사야 이건
떳떳하지 않아
음악에서 못 버린 미련
괜찮다던
엄만 항상 말해
너를 믿어
자주 전화 못 드려서
죄송해요
나름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훌륭한 아들 되긴 아직 멀긴 해도
나쁜 아들은
안 될 거란 말은 약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