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천 년 동안 널 기다리고 있었다
널 기다리는 세월을 이천년을 하루같이
지나간 이천 년 나에겐 하루 같았지
수없이 시간은 흐르지만
나의 눈엔 너의 모습만
어둠이 이 땅에 틈타서
나의 사랑을 가렸구나
하지만 나의 신부를 보라
어둠 속에 살지만 태양처럼 빛난다
난 이천 년 동안 널 사랑하고 있구나
바람은 세월을 날렸지만
내 사랑은 산 같아라
가을날 낙엽은 바람에 날려가지만
널 사랑하는 내 맘은
젓은 낙엽처럼 그곳에
난 이천 년 전엔 십자가도 사랑했다
널 살릴 수만 있다면
사랑 못 할 이유 없다
저 파도를 보라 물결은 쉼 없이 친다
널 사랑하는 내 심장
파도가 치듯이 뛰어라
난 이천 년 동안
난 이천 년 동안
난 이천 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