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의 손때묻은 또 나의 손에 익은
눈치 보지 않고 뭘 담아도 되는 길이
들어 손에 익은
넌 나의 손에 닳은 나의 손가락 끝에
이름도 지워져 색깔도 지워져
누가 봐도 넌 예수 그릇
나의 보혈을 담아 나의 이 피를 담아
오직 보혈만 담아 죽어가는
자들의 목을 축여주렴
너는 내 입이 되고 너는
내 손이 되고 너는 내 발도 되어
나의 피만 담아 전해진 넌 예수 그릇
난 작고 볼품없는 볼이 깊지도 않은
어디에 내놔도 눈길 가지 않는
누가 봐도 종지 그릇
그런 날 주님 들고 쓰겠다 말씀하며
무엇을 담아도 어디에 내놔도
맘이 너무 편하시다며
예수 보혈을 담아 예수 이 피를 담아
오직 보혈만 담아 죽어가는
자들의 목을 축여주리
나는 그 입이 되고 나는 그 손이 되고
나는 그 발도 되어
예수 피만 담아 전해질 난 예수 그릇
넌 나의 손에 익은 내 손때 묻은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