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어 보는 거지
딱히 웃을일이 생긴건 아니고
저기 널부러진 향기가
네게서 빠져나갈때쯤
한없이 어설펏던 기억의 끝자락은
나를 숨막히게 했어 언제든
마치 내뱉는 한숨인듯한
공허하다는것만으로는
사실 모르겠어 맞는건지
달리 지금에선 다른 단어를 더듬어봐도
더디기만 하고 이 모두다 거기서 거기
다독여 본들 손만 어색하지
멍한 눈빛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어느 한곳으로도
멈출수도 없이 엇나가 버린 포커스에
눈을 비벼 봐도 마찬가지인걸
지금쯤인가 아님 지나쳐버린 것인가
아님 아직 오지 않은것일까
숨막힐듯 한없이 엉켜진채
끌려가고 있어 바닥으로
시작인지 끝인지도 모를 그곳으로
깊게 들여 마셔 봤어
투명한 담배연기를
어떤식으로도 어찌 하지 못한 내속을
아주 조금이라도 살짝
어루만져 줄까 하고 말야
알아 병신 같은짓이란걸
이제라도 뭐라도 해보는거야
아무것도 안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제라도 뭐라도
지금에와선 좃도 아무 의미 짓이지만
머릿속을 너무 찍어 누르고 있어서
겉으로 표현 하는 법을
할 줄 모른다는것 보다는 그보다더
못한다는게 더욱 맞겟지 이제는
의식하지 못했던 기억들이
시간의 무게가 나를 끌고 갈때
넘치는 술잔으로도 견디기는
예전같지가 않아
내성이 생겨 버린건지
쓸데없는 말로 위안 받을 바엔
그냥 한번더 깊이
들여마시는게 났겠지 더 깊숙히
늘 언제나 선택의 반은
힘들게 하고 나를 그 반에 반은
망설이게 했어 항상 나를
그나마 남아 있는 그 반에 반으로
헤메이다 겨우 찾는 것같아
위안이라는 걸
결국 흔하디 흔한 케케묵은
자책이라는 막다른 길로마주하다 보면
늘 항상 생각나는 건
완벽한 선택 하는 법보다는
후회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게 나을지도 몰라
뭘더 하기에는 너무 망가져버렸어
이어 붙이기에는 어이없이
너무 나도 산산히
지금에와서 뭘 더 어찌 할수가 없지만
그딴식으로 해놓고 도 뭔가 되길
바란다는것도 우수울 일이야
기적이란는걸
쳐믿는 등신도 아닌데 말야
기적이란는걸
쳐믿는 등신이 아닌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