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불이 켜져 가고
가려져 있던 달도 나오고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내 맘을 한 구절씩 읽고 있다
구름 걷힌 밤하늘이 말을 걸고
네 목소리에 섞여 바람도 불고
그 얘기를 멈추고 내 말을 들어줘
전혀 몰랐다는 말은 그만 해줘
이제 너와 함께 길을 걷는 중에도
계속 아래만 멍하니 보고 있어
이제 너와 함께 밥을 먹는 중에도
얼굴 한번을 못 마주치고 있어
그래도 숨겨야지 일단
친구로 지내
이제 너와 함께 길을 걷는 중에도
계속 아래만 멍하니 보고 있어
이제 너와 함께 밥을 먹는 중에도
얼굴 한번을 못 마주치고 있어
난 답답해 이게 참 애매해
난 답답해 이게 참 애매해
진짜 잊어볼까
설마 그게 될까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애매하기 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