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시구나 명년 춘삼월에 화전놀이 가자
대명당 대들보 명매기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시구나 이화도화 만발하니
양춘가절이 아니냐
백모래 바탕에 금자라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시구나
사월남풍 대맥황은 녹음방초 하절이라
광한루 마당에 춘향의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시구나
금풍이 소슬하니 구추단풍 추절이라
뒷동산 송림에 까투리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
지화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시구나
백설이 분분하니 창송 녹죽 동절이라
함경전 넓은뜰 씨암닭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 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
지화 지화 지화자 좋네 좋네
좋을 좋을시구나
일년삼백 육십일은 춘하추동 이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