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나 너무나 추운
마지막 겨울이었지
이룰 수 없는 인연에
안간힘을 쓰듯이
어제는 너무나 너무나 추운
마지막 겨울이었지
이별의 마지막 순간에
놓은 손을 잡았으니
하나 둘 너 가면서 생긴 발자국이
하나 둘 생길수록 멀어져 가는
하나 둘 널 부르기 위해 떠올리는
여러 가지 핑계를
너에게 뱉을 때
숨이 막혀 오는 이
계절의 끝에 서
내 겨울 속엔 아직도
너가 서 있어
숨이 막혀 오는 이
1년의 끝에 서
내 거울 속엔 아직도
너가 서 있어
툭 뱉은 말이
뚝 뚝 눈물로
바뀌어 돌아올 때에 그때에
그 말을 뱉은 너의 감정이 진심인지
늘 궁금해
하나 둘 너 가면서 생긴 발자국이
하나 둘 생길수록 멀어져 가는
하나 둘 널 부르기 위해 떠올리는
여러 가지 핑계를
너에게 뱉을 때
숨이 막혀 오는 이
계절의 끝에 서
내 겨울 속엔 아직도
너가 서 있어
숨이 막혀 오는 이
1년의 끝에 서
내 거울 속엔 아직도
너가 서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