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은 게 아니야 (Prod. 함재훈)
정현승
앨범 :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은 게 아니야
작사 : 정현승, 함재훈
작곡 : 정현승, 함재훈
편곡 : 함재훈
좁고 어질러진 방 안에서
홀로 멍하니 앉아
의미 없는 시간만 흐르고
하루를 보내
항상 함께할 거라 믿었어
혼자가 되기 전에
그냥 평소와 같은 하루였어
니가 그 말을 하기 전엔
억지로 두 귀를 막았어
어떤 얘길 할지 알 것 같아서
듣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더 이상은 말하지 마
미안하다 말하지 말아 줘
멋대로 말하고
떠나갈 거잖아
그런데 왜 니가 우는 거야
다시 내게 돌아와 줘
가지 마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될 줄
사실 알고 있었어
점점 변하는 너의 마음을
모른척했어
잘 지내라고 인사하는 게
너무나 괴로워서
니가 미안해라고 말하는 게
눈물이 날 것만 같아서
억지로 두 눈을 감았어
너의 앞에 서서 울기 싫어서
듣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더 이상은 말하지 마
미안하다 말하지 말아 줘
멋대로 말하고
떠나갈 거잖아
그런데 왜 니가 우는 거야
다시 내게 돌아와 줘
가지 마
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