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가 뭘 하는지에
작은방에서 뭐가 나올지에
나조차 궁금해서 뒤척이네
컴퓨터 앞에서 담배만 피워대네
쌓여가는 폴더
아직이야 좀 더
졸린 잠은 버텨
눈을 비비고서
내 얘기를 적고선
만든 곡에 흥얼 거려
17이던 때가 엊그젠데
곧 30이네
남 들 돈 벌러 갈 때
미치듯이 했지 롤창인생
그땐 좋았지
친구들을 만나서 2층 pc방에
5시간 정도 하니
머리 아파 술 한잔해
만 원씩 가져와 껍데기에
불대포로 모여 오늘 밤에
학교 얘긴하지마 입조심해
우리는 오늘 나사렛대 학생
말보로 멘솔 테이블에
그대로 앉아서 피우던 때
만원의 행복은 존재해
그래 요즘 애기들은 다들 놀래
앞자리가 2번이나 변했지 세월
요즘은 보지도 않지 캘린더
그런데 20살은 몇 년생이여
벌써 23년이여
어릴 때 논게 아깝지는 않아
친구들은 그대로 내편
그 시절 그때가 있어서 말이야
난 여전히 행복
어느 날 내가 뭘 하는지에
작은방에서 뭐가 나올지에
나조차 궁금해서 뒤척이네
컴퓨터 앞에서 담배만 피워대네
쌓여가는 폴더
아직이야 좀 더
졸린 잠은 버텨
눈을 비비고서
내 얘기를 적고선
만든 곡에 흥얼 거려
머리는 새롭게
탈색도 다시 해
몸에 그린 타투에
그렇게 보지마
철없는 새끼 아니야
장담해 너보단 깊은 내면
내 말을
못 알아듣겠으면
넌 이미 내 아래
또는 나의 적
보여지는 것만 볼래 하는
너희들이 뭘 알아서
BOOZE in the house
두정동 BLUE Lounge에서
말을 했지
YHITE & BLACK의 야망
보여줄 때가 됐네 계획안
버릇없게 하던 나에게
만들어 줄게 머쓱하게
내 이름이 더러운 네 입에
더 이상 거론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