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김필선
들꽃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무도 나의 아름다움은 봐주지 않네
밟아도 끄떡없다고 하는데
밟지 않고 둘러 가면 참 좋은데…
민들레 홀씨 밟고 가는 이 없지 않은가
나의 싱그러움은 날 필요 없이 온 땅을 덮지
나의 이름은 상처 입은 이들에게 …

멋진 희망을 주지
그것만으로도 나의 이 풀잎은 다시 깨끗해지지 음
밟아도 끄떡없다는 것은 이런 나의
다정한 마음씨를 말하는 것일까?
들꽃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무도 나의 아름다움은 봐주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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