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헤어져요
내가 먼저 그대에게 꺼낸 말
후회 하진 않지만
가끔 그댈 생각해요
음 시간 참 빨리도 가요
지내다보니 그냥 잊고 살아요
이젠 가끔 친구들과 만날 때
스치는 소식으로 충분해요
우리 이제 헤어져요
내가 먼저 그대에게 꺼낸 말
벌써 일년이 지나고
다른 사람에게 설레기도 해요
음 시간 참 빨리도 가요
지내다 보니 그냥 잊고 살아요
이젠 가끔 친구들과 만날 때
스치듯 그대 소식 묻곤 해요
그댈 다 잊고 살아요
어쩌다 보니 그래요
아침에 눈을 뜰 때도
퇴근 후 눈 감을 때에도
그댈 다 잊고 살아요
어쩌다 보니 그래요
일이라도 바빠지면
밥 생각 마저 못 해요
그댈 다 잊고 살아요
어쩌다 보니 그래요
주말엔 자느라 바쁜걸
oh 꿈도 안 꾸고 자는걸
그댈 다 잊고 살아요
어쩌다 보니 그래요
월화수목금토일 그렇게 지내요
그댈 다 잊고 살아요
어쩌다보니 그래요
그댈 다 잊고 살아요
당신도 나와 같겠지만
그댈 다 잊고 살아요
당신도 나와 같겠지만
어쩌다보니 그래요
당신도 날 잊었겠지만
혼자 밥도 잘 사 먹어요
당신도 나와 같겠지만
잘생긴 남잘 보면 설레요
당신도 날 잊었겠지만
예전보다 날 많이 가꿔요
당신도 나와 같겠지만
좋아했던 카페에도 다녀요
당신도 날 잊었겠지만
혼자 영화도 잘 보고요
당신도 나와 같겠지만
친구들과 여행도 잘 다녀서
몸살이 날 정도에요
당신도 날 잊었겠지만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도
지낼 만 해요
당신도 나와 같겠지만
혼자가 아무렇지 않아
음 날 잊었겠지만
뭔가 맘에 걸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낯익은 뒷모습을 볼 때
씁쓸한 커피를 마실 때
늘 가던 공원을 걸을 때에도
거기 그대가 있어요
스치듯 생각이나요
아니 어쩌면 난 아직
그댈 그리워해요
당신도 날 잊었겠지만
당신도 나와 같겠지만
당신도 날 잊었겠지만
난 아직 그댈 잊지 못했어요
당신도 나와 같겠지만
그대도 나와 같다면
당신도 날 잊었겠지만
오 나와 같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