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초 (rancho) 앨범 : 마시자 한강
작사 : 이은총
작곡 : 이은총
편곡 : 이은총, 허성준
할 일 없는 유난히 따분한 오늘 밤
편의점에서 맥주와
오징어를 샀지
부스럭 비닐 소리를 음악 삼아
가벼운 맘으로 한강에 갔지
아무도 앉지 않는 벤치에 앉아
한가한 오늘 밤엔 나 홀로 한강
마시자 한 모금 시원하게
마시자 목이 칼칼하도록
지나가는 사람들
혼자여도 괜찮아
달과 별을 벗 삼아 놀아보세
역시나 둘이면 더 좋겠지만
혼자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아
모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달릴까 하다가 고개를 저었지
아무도 앉지 않는 벤치에 앉아
한가한 오늘 밤엔 나 홀로 한강
마시자 한 모금 시원하게
마시자 목이 칼칼하도록
지나가는 사람들
혼자여도 괜찮아
달과 별을 벗 삼아 놀아보세
이렇게도 좋고 저렇게도 좋고
아무렇게 좋고
아싸 좋다 달빛에 일렁이는
물결 보며 넘어간다
마시자 한 모금 시원하게
마시자 목이 칼칼하도록
집에 가는 사람들
늦은 감도 있지만
맥주가 남았으니
조금만 더 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