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이 좋아
집을 나섰어
하늘 높이 걸린
무지개 나 바라봐
평범한 하루
그 사이 낯선
사람이 건네는
친절한 말 한마디와
의미 없는 날들이 지나고
멈춰있는 기억으로만
움직이며
하루를 기다림과
같이 머무를 때
홀로 살아감에
지루함을 느낄 때 즈음
설레이는 감정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아
숨길 수가 없이
미소 짓게 되는 지금
생각 없이 흘러가 버린
기억들은 천천히
걸으면 보일 텐데
홀로 상상 속에
너를 그려 우리 함께할만한
기억들을 떠올려
만약 네게 다가갈 수 있다면
우린 정말 좋을 텐데
우리 같이 걸을까
나 혼자 걷기엔
이 밤은 너무 춥잖아
우리 함께 있을까
아무런 말없이 걸어도
멈추어진 듯한 시간 속
너의 그 미소
지울 수 있을까
자려고 누웠는데
편한 자세가 없어
밤새 뒤척이다 보니
어느새 새벽 두시
내일 아니 오늘
할 일이 태산이라
달콤함보다 걱정이 앞서네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그 무언가를 떠올려봤어
어둠이 그림자를
지나쳐가 바람 짙은
조용한 이 밤
우리 같이 걸을까
나 혼자 걷기엔
이 밤은 너무 춥잖아
우리 함께 있을까
아무런 말없이 걸어도
멈추어진 듯한 시간 속
너의 그 미소
지울 수 있을까
우리 같이 걸을까
나 혼자 걷기엔
이 밤은 너무 춥잖아
우리 함께 있을까
아무런 말없이 걸어도
멈추어진 듯한 시간 속
너의 그 미소
지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