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또 뭔데
그렇게 날 찾아
연락도 없이
말하지 않아도
네 얼굴을 보면
대충 알겠지만
언제나처럼
너의 얘길 들어
언제나 너는
고맙다고 웃고
다 마신 맥주병만
남겨둔 채 가
사람들은 언제나 네게
무슨 일이라도 좀 생겼으면 해
사람들은 더 울길 바래
그냥 나에게만 말해
하루에 몇 번씩
귀찮게 굴다가
어느새 뜸해져
이대로
괜찮은 줄 알았지
숨죽여 우는 줄
전혀 몰랐어
이번엔 다르다며
결국엔 다시
너의 그들은 언제나 답답해
왜 그렇게 너를 몰라
나라면 좀 다를 텐데
쉽게 꿈을 꾸다가
다시 깨어날
널 잘 알잖아
그저 그런 사람으로
잊혀지긴 싫어
사람들은 언제나 네게
무슨 일이라도 좀 생겼으면 해
사람들은 더 울길 바래
그냥 나에게만 말해
그게 안전해
사람들은 언제나 네게
무슨 일이라도 좀 생겼으면 해
사람들은 더 울길 바래
그냥 나에게만 말해
내가 들어줄게
잠에서 깬 네가
물을 마시다 문득
내 얘길 물어오네
사실 아직은
들려줄 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