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 번쯤은 만나지려나
어쩌다 한 번쯤은 생각나겠지
돌아올 수 없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머물지 못해 지고 마는
시간 속을 난
바람이 감싸는 골목을 지나
어쩌지 못하고 주저앉고선
나지막한 담벼락에 기대어
비워내지 못하고
내 맘 흘러 다시 널
모든 것들이 마지막인 것처럼
그리워
발길 닿는 곳 모두 나를 붙잡고
변하지 않는 건 없는데
시간을 넘어 난 다시 널 음 음
변하지 않는 건 없는데
시간을 넘어 난 다시 널 음 음
모든 것들이 마지막인 것처럼
그리워
발길 닿는 곳 모두 나를 붙잡고
변하지 않는 건 없는데
시간을 넘어 난 다시 널 음 음
변하지 않는 건 없는데
시간을 넘어 난 다시 널 음 음
너는 떠나고 곁에 없는데
난 아직도 같은 자리를 맴돌다
이별 없는 곳 없겠지만
올려다 본 하늘엔
여전히도 푸르른데
다시 널 다시 널 다시 널 다시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