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없이 하늘이 내려와
안주했던 세상이 타올라
흔히 듣던 이야기와는 너무도 달랐어
녹아버린 손 안의 작은 초콜릿
꿈일 거라 그렇게 믿고 싶었는데
움켜진 수화기 저편엔
잡음만 울려 퍼졌어
모든 것이 사라져가는 지금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바로 너를 만나고 싶어
이대로
멈추지 않고 달려나가
다시 멀어진대도 쓰러지지 않아
단지 너만은 그 곳에 있어 줘
잡힐 듯한 환상과 저항 속에
숨마저 끊어질 만큼
OVERDRIVE 그 손을 뻗어
멀리 언젠가 네게 달을 때까지
울부짖는 거리의 사람들
하나둘씩 미쳐가는 세상
희망마저 앗아가 버린
더 없이 굶주린 태양
이 세상에 다해버린 것처럼
내 안에 너란 빛이 없다면
의미 따윈 없을 테니까
펼쳐진
어질 거리는 길 위에서
더는 달리다 못해 부서져도 좋아
단지 너만은 아프지 말아줘
점점 무거워지는 발걸음에
눈물로 초라해지는
OVERDRIVE 더 기다려줘
나는 여기서 아직 멈출 수 없어
기대하지 않았어
지킬 수는 없었어
그래 결말이 뻔했던 이야기
시작부터 전부 알고 있어도
나는 간절했던 오늘에
아쉬움이 없도록
너를 향해 달려가
좋아해
작게 허공에 뱉은 말은
차마 너에겐 늦어 전혀지지 않아
감출 수 없이 조각나 흩어져
혼자 갈 곳을 잃은 아이처럼
감정만 흘러 넘치는
OVERDRIVE 마지막까지
홀로 지면에 주저앉은 한 사람
다가갈 수 없는
너에게 언젠간 전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