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하염없이 넘긴 달력
앞만 보고 힘껏 달려왔는데
아직 보이지 않아요
내가 생각했던 길이
그저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내가 틀렸었나봐요
아직 보이지 않아요
그저 빛을따라 달려왔는데
불안해요 어떡해요
나를 잡아주세요
이젠 어떡해요 엄마
나를 잡아줘요 제발
길을 비춰줘요 제발
정말 무서워요 엄마
돌아 갈 수없어요
이미 늦은것같아요 엄마
너는 이미 잘해왔어 이제
거의끝이났어
조금만 더 힘을내렴
힘들땐 잠시 멈춰있으렴
내가 안아줄테니
내가 보듬을테니
고생했다 딸아
많이 아팠어요 엄마
많이 힘들었었어요
많이 무너졌었어요
고마워요 나의 엄마
그저 나의엄마라서
나대신 울어줘서
정말 사랑해요 엄마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