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밤 걷다가
하늘 위 빛난 별하나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빛나고 있을까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알겠지
이른 아침 새벽녘에
내 귓가에 울리는 소리
다섯 시 정각 다섯 시 오분
외쳐대는 알람종 소리에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일으키네
우리는 무얼 위해 지내는 걸까
아둥바둥 하루하루
힘에 겨워 어딜 향해 가는 건지
그렇게 살아가는 나의 모습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
죽을 만큼 소리쳐 봤지만
그 누구도 나의 이 노래를
듣지를 않고서
다 손가락질 하는데
대체 나는 누구에게 말하나
가만히 귀 기울여봐
저 아득히 들리는 소리
귀뚜라미와 청개구리와
옆집똥개 누렁이 소리에
어린 시절 친구의
모습 생각나네
잊었니 그때의 뛰놀던 우린
아무 걱정 고민 없이
하늘 보며 하염없이 웃곤 했지
그 시절 순수하던 우리의 모습
너무나도 생각이 나서
오래된 앨범을 꺼내보니
빛 바랜 사진 속
웃고 있는 나의 모습에
아 정말 행복했구나
눈이 부신 그 시절들
때로는 힘이 들어
넘어지겠지만
온 세상을 환히 비추는
하늘 위의 저 별을 보며
손때 묻은 마음속
욕심들 다 버리고서
자 그래 이제 힘을 내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