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나의 마음을 첫눈에 사로잡은
새로 이사온 옆 집 미소년
가늘게 쓸어 넘긴 머리
갈색의 깊은 눈동자
우윳빛 가득 투명한 피부까지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아
하지만 난 어떡하지
말괄량이 터프걸인
그 애가 날 좋아할 리 없잖아
그래 용기를 내보는 거야
골목에서 기다리다
아주 우연히 마주친 척
먼저 인사를 했지
나보다 더 귀여운 그 애와
나보다 더 섹시한 그 애와
우린 그렇게 친구가 됐지
오 하지만 친구는 싫어
오 용감한 여자만이
이 사랑을 차지할 수 있잖아
그래 고백을 해 보는 거야
빨간 장미 한 송이와
내 맘을 가득 담아 놓은
사랑 노랠 불렀지
나보다 더 귀여운 그 애와
나보다 더 섹시한 그 애와
우린 그렇게 연인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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