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쓰는 것도 참는 것도
아무 의미 없다고
잠에서 깨면 나는 도망치고 싶었지
늦은 오후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앉아서
나의 허공을 노려보는 것도 지칠 때쯤
구원자를 보내줘요
난 누구라도 좋으니 단 한 번만
내 이름을 불러줘요
난 괴롭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어요
믿었던 꿈들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그대를 등지고 깊은 생채기만 남겼대도
잊지는 말아줘
네게 정말로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은
그대의 안에 다 있어요
다른 누군가의 그림자에 숨어있는 자신이
나조차 이제 익숙해져 가고 있을 때쯤
내 악마를 죽여줘요
난 스스로 다치게 할 것만 같아요
이 형벌을 끝내줘요
난 한 번도 뜨거워 본 적이 없어요
믿었던 꿈들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그대를 등지고 깊은 생채기만 남겼대도
잊지는 말아줘
네게 정말로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은
그대의 안에 다 있어요
길었던 밤들이 터질 것 같은 앙금이
눈물로 차올라 깊은 물 속으로 잠긴대두요
잊지는 말아줘
네게 정말로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은
그대의 안에 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