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로 태어난게
어디 내잘못이라
말할수 있나
운명같은 세상에
그런게 그러려니
하고 살아 가는거지
장돌뱅이 같은 흙수저
인생 어디 누구탓이라
말할 수 있나
마법같은 사랑만 그리며
꿈을꾸고 위로 하며 살아왔지
생각하면 신기하고
기가 막힌 경험이었어
영원토록 잊지못할
격에 맞는 만남이었어
내품에 안겨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그녀가
그렇게 떠나 가게
될줄 몰랐어
그녀를 믿고 싶었어
너무 이뻐서 어디가도
굶어 죽진 않겠지만
그래도 나는 거꾸러질때까지
저 메밀꽃을 볼테야
생각하면 신기하고
기가 막힌 경험이었어
영원토록 잊지못할
격에 맞는 만남이었어
그날의 추억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기 만해
왜 그랬을까 다른 놈팽이라도
숨겨둔 것은 아닐까
저 달이 뜨고 메밀꽃이
피는 그 무렵이 오면
먹먹한 가슴 달래가면서
다시 이 길을 걸어갈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