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오른 춘천 길
더운 오후 향기
노을 빛 머금은
터널이 날 반기네
흩어졌던 친구들 만날 생각에
설레오지만 왠지 자신이 없네
아직도 긴 터널
아직도 긴 터널
몇 일전에 만났던
웃는 얼굴 그녀
몰라 왠지 몰라
그냥 보고 싶네
그 애가 보고 싶어
그 애가 보고 싶어
그 애가 보고 싶어
그 애가 보고 싶어
아직도 긴 터널
아직도 긴 터널
반복되는 불빛들과
굉음에 넋을 놓아
어디로 향하는지
잠시 잊었네
원하는 건 많은데
간절한 게 없네
간절한 건 많은데
가능한 게 없네
가능한 건 많은데
하고 싶은 게 없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나이만 먹어가네
아직도 긴 터널
아직도 긴 터널
아직도 긴 터널
아직도 긴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