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내 삶의 한 때 위에는
한 사람 이름이 새겨있다네
그것이 내 삶에 전부였을 때
그 때 난 참 많이 행복했다네
하룰 내 맘대로 살 수 있다면
다시 그 곳 창가에 앉아서
너의 눈을 바라보면서 얘기하겠네
너만을 사랑한다고
그대가 지나온 흔적 위에도
어딘가 내 이름 적혀있다네
그 때는 그대도 행복했는지
날 보며 참 많이 웃어주었네
하룰 내맘대로 살 수 있다면
다시 그 곳 창가에 앉아서
너의 눈을 바라보면서 얘기하겠네
너만을 사랑한다고
삶의 한 자락을 떼어내어 준 옆자리
거기 내가 잠시 앉아 쉬고 있었네
힘들게 빌려준 너의 마음 한 켠에
겨우 내 이름만 적어놓고서 가네
아직 손을 잡던 어느 깊은 밤
너와 내가 앉아있던 자리
서로의 삶에 잠시 놓아준 그 자리에서
나란히 앉아있었네
하루만 내가 바라는 대로 살 수 있다면
다시 그 곳 2층 창가에서
너의 눈을 바라보면서 얘기하겠네
너만을 사랑한다고
이제는 혼자 그 곳에 앉아 중얼거리네
너만을 사랑한다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영원히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