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내 마른 눈에 물을 적신다
비가 내린다
눈물로 젖은 내 볼을 씻긴다
젖을 것 같지 않던 내 맘에
흐를 것 같지 않던 눈물이
꿈에도 없던 네가 다가와
내 마음을 적신다
비가 내린다
우산을 든 그대가 보인다
그대가 온다
내게로 와 내 맘을 설렌다
꿈에도 없던 네가 다가와
꿈에서 듣던 말을 건넨다
어느새 너는 내게 다가와
나의 맘을 적신다
녹인다
비가 개인다
비가 마르고 햇살이 보인다
사랑이 온다
개일 것 같지 않던 내맘에
사랑이 내린다
내 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