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나 너없이 살수 있을까
자꾸난 네 흔적들만 떠올려
하루종일 빚바랜 니사진만
바라보다가 난
울컥 혹시 너도 이렇게 아플까
겁이나 나없이 잘살지는 않을까
혹시나 내게 다시 오지는 않을까
밤새도록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붙잡고 난
희미해져가는 네 목소리를
잊을까봐 겁이나 난
이젠 니가 없는게 익숙해진 나
잊었나봐 겁이나 나
처럼 너도 나를
지워가는게 겁이나
겁이나 나아닌 다른 사람곁에서
혹시나 니가 정말 더 행복할까봐
아직까지 지우지 못한
함께 찍은 사진속에
우리둘은 여전히 행복한데
잊을까봐 겁이나 난
이젠 니가 없는게 익숙해진 나
잊었나봐 겁이나 나
처럼 너도 나를 지워가는게
겁이나
어쩌다 우연히
우리 다시만난다면
말할 수 있을까
니가 없는 난
잊을까봐 겁이나 난
이젠 니가 없는게 익숙해진 나
잊었나봐 겁이나 나
처럼 너도 나를
지워가는게 겁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