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무작정 걷네
어디로 향하는 길인지 모르네
어디쯤 왔는지는 나도 모르네
하지만 걷다 보니 길이 보이네
아마도 어제 보다 높은 곳이네
길거리 사람들 나의 벗 이네
사람들 시선 모두 나의 것 이네
그런것 같아 나는 확신해
가끔은 나를 세워 사진도 찍재
누군 석현이라 부르며 인사해
믿기 힘들지만 모두 진짜네
내 이름 소문났지 엄마 직장에
지금 너가 걸어가는 길가에
보이는 사람이 나라면 인사해
다 받아줄게 나는 신사네
지금 내 앞 역 이름이 신사네
On the way
On the way
사람들은 내게 말하네
어떻게 높이 하늘을 날래
넌 없잖아 날개
너 얼마나 아는데 나에 대해
가끔 믿지 못할 일들 나에게
일어나고 있어 한때
힘들어 울었지만 잘 돼
라고 말했던 내 친구들한테
병신같은 이 노래를 선물해
우리를 이어준 가는 선들은
지금도 유효해 어쩌면 영원해
우리는 죽어서 영혼 돼
도 클럽가서 놀자 밤새
한대 피자 높이 날게
지나가버린 시간들한테
고마웠었다고 어서 인사해
On the way
On the way
아직도 기억나 아주 어릴 때
싸우는 소리가 들렸어
아마도 거실에
왠지 모르겠지만
난 자는 척을 해
숨을 죽이고 있었어
깜깜한 방안에
어릴때 여서
나는 그게 뭔지 몰랐어
다음날 보니까
빨간 딱지들이 붙었어
소파에 티비에 장롱에
생일에 아빠가 사준 내 세턴에
tag tag tag
몇번의 배신으로 힘들 만한데
엄마 아빤 단 한번도
힘들다 말안해
엄만 손가락에 없어진
보석보다 단단해
아빠의 아들의 내일은
오늘보다 찬란해
내 가족에게 약속해
꼭 좋은곳에 데려가줄게
이젠 내게 맡겨도 돼
책임질게 밤에 엄마 혼자 안울게
On the way
On the way
On the way
On the way
On the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