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지 않았어 이 안에서 헤엄쳐
마음을 가다듬고
찌푸렸던 인상을 다시 펴
신께선 나를 살려 전공 서적을 펴
정신병을 파 귓밥을
파낸 뒤에 보청기 껴
내 앞의 파도는 눈 비벼서 닦아내
파도가 걷히고
모래성을 부셔 꿈에서 깨
내 과거의 세계는
전부 다 왜곡 됐어
흑백은 색이 입혀지고
이젠 다 또렷해
안개가 걷혀
이제 참혹한 자연재핸
끝났고 모두
내게 돌아왔어 난 대답해
전부 저 화산
탓이라고 이때 얻었던
멍청한 가치관을
평생 갖고 갈 필요는 없어
그건 내 잣대가
못되지 얻은 건 없어
단지 난 반복되지 않게
과거를 다시 펼쳐
날 진정으로 믿어주는
사람 같은 건 없어
날 이용하려 들 뿐야
내게 박수를 쳐줘
과거에서 배웠다고
뒤통수는 안 맞어 난
너가 누군지 알어
정신 똑바로 차려
내가 방심한 사이에
뒷목을 노릴거야
나는 많이 겪어봤어
내 목을 노릴거야
아주 잔인하게 내
내장은 쏟아져 나올테고
니 새끼 땜에
우리 가족도 그걸 보게 될걸
다시는 당하지 않아 절대로
모두 다 그런 특징 하나씩 있던데
반복돼도 괜찮아
난 너를 일단 믿고 볼게
내가 봤었던 세상은 전부다 흑백
색이 입혀져
이제는 과거라는 꿈에서 깨
그 수면은 햇볕이 들어도 왜곡 돼
잠을 자고 밖을 봐도
달 뿐 잠에서 깼을 때
내 믿음은 나한테
까지도 적용되지 못했지
술에 모든 돈을 쓰고 너무 피폐해
이 감정기복이
내 과거 때문이라면
과거를 벗고 찬란한
미래를 입고서 살어
이대로 가다간
내 폐까지 물에 잠겨
물 빼내기엔 내게
사람은 한 명도 안 남어
치료라고 표현해 이건 다 정신병
자가 진단은
오래가지 못했지 난 오늘도
고통에 잠겨 옛날을 생각하면서
다시 같은 꿈을
일주일 주기로 똑같이 꿔
내가 똑똑했어도
내가 너를 믿었을까
내가 너로 인해
사람을 못 믿어 전부다
신은 내 고통이
시련이라 생각했을까
내가 멍청한 탓 언제나
최악의 선택을 하지
머리론 너를
죽여버렸어 백 번도 더
머릿속에 들어와봐
디테일 해 어느 것도
정도껏 그만두지를 못해
내 펜 잉크가
다 닳아버리면
나는 너무 슬퍼 아무나
제발 아무 펜이나 사와
난 랩을 해야 돼
난 이거 아니면 안돼
자살할지도 몰라 제발
난 친구도 없어
너가 나를 싫어하는걸 알아
내 앞에서 웃고
나를 뒤에서 까는 걸 알아
넌 내 비밀을 알아 내 가정사까지
다 말해버릴걸 알지
하지만 나는 아직
너무 외로워
너와 관계를 유지 해야 돼
너가 내 뒤통수를 까고
날 버려버린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