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벅찬
세상 곳곳에 가득 찬 지표
서로 뺏고 짓밟혀서
생각이 바뀌어
그 생각이 날 바꾸고
서로가 선을 긋고
서로 낯설어해
세상에 뿌린다
거짓들뿐이다
억울함 들이
니 배를 채워 불린다
드러운 세상 바꾸러
권력이 뿌린 돈 앞에
무릎 꿇어
드러운 세상 그대로
세상을 갉아먹는 1프로
때론 내 생각을 거꾸로
달콤한 유혹 따윈 시끄러
내 손의 황금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가
찌그러져 산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
내일도 어제와 같은 하루
뭐 눈에는 뭐만 보여
뭐만 하면 눈치 보여
너만 욕할 줄 알어
나도 욕할 줄 알어
세상 저울 위에 놓인 노예
있는 것들이 더해
미쳐가는 세상 속에서
내게 말을 해
너 미쳤냐고
드러운 세상 바꾸러
권력이 뿌린 돈 앞에
무릎 꿇어
드러운 세상 그대로
세상을 갉아먹는 1프로
개미라도
재미있게 일하고 싶다
놀이터에 노는 아이들
자율 팔아먹고
산다는 생각뿐이다
개미를 짓밟으며 노는 아이
애나 어른이나
똑같아서 정신 차린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얻는 자유
갖고 싶어 꿈을 꾼다
잃어버리긴 싫어
외딴 섬 위
경계선이 난 우두커니
내 발을 이끄는
처음 보다 낯선 이
너의 생각대로
난 움직여야 하고
니가 만든 형식에
지배당하고
거기에 길들여져
살고 있는 나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너
드러운 세상 바꾸러
권력이 뿌린
돈 앞에 무릎 꿇어
드러운 세상 그대로
세상을 갉아먹는 1프로
하나 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하나마나 한 싸움
들이대리라
우린 같은 편이 아니더라
가진 건 절박함이라서
조종당하더라
자본주의 세상 속에
소외감 느껴
쌩 까며 사니
맘엔 고요함이
오늘도 어쩌겠어 계속해서
오늘도 내던져야 부딪혀야
또 오늘도 참아내자
이겨내자
아무도 없다고
중요한 자신을 봐
우리 백 년 안에 서로 모두
서로 사랑하며 살아보자
우리 백 년 뒤면 모두 사라진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보자
하나뿐인 세상 속에서
둘도 아닌 세상 속에서
각자 다른 세상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보자
내겐 벅찬
세상 곳곳에 가득 찬 지표
서로 뺏고 짓밟혀서
생각이 바뀌어
그 생각이 날 바꿔
공평하지 못한 피해
다 못다 핀 웃음꽃이다
이제부터 나 원해
너에게도 권해
올챙이 때를 생각해
사랑을 가둔 맘에 지도엔
보물도 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