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귓가로 스쳐가는
바람 시원하구나
그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 참 따뜻하구나
잔디위에 핀 꽃들도
참 예쁘기만 하네
어제도 오늘도
내가 떠난 고향은
이곳과는 너무 다르지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사막같은 곳
언덕위에 핀 꽃과 바람도
참 낯설기만 해
나에겐 과분해
쉬운꿈을 찾아
가고도 싶지만
내 안의 고삐는
다른곳을 향해
평범한 삶은
죽기보다 싫어
험한 세상에 상처만
크게 소리쳐 부르네
모래 찾아 떠난
슬픈 낙타여
나도 너처럼
그 꿈을 찾아서
모래의 향기를 찾아 갈래
잠시 그늘 찾아
쉬고도 싶지만
내 안의 고삐는
내 갈 길을 재촉해
평범한 삶은
죽기보다 싫어
험한 세상에 상처만
크게 소리쳐 부르네
모래 찾아 떠난
슬픈 낙타여
나도 너처럼
그 꿈을 찾아서
모래의 향기를
맡을 때까지
닿을 때까지
찾아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