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즐기자던 친구여
우리 주말 되면 맑은 날씨에 만나
흐르는 시간을 주체할 줄 모르고
맑은 날씨에
헤어지던 그때 그처럼
오늘 하루만큼은
빈 병 보면 괜시레
흐뭇해지던 그 날처럼
빈 그릇 보면 배불러
가슴이 단단해져
자신감 넘치던 그때처럼
그렇게 있어보자
몇 일 몇 년 몇 십 년 만나도
언제나 똑같은 친구여
우리 흘러온 세상
이야기 하며 한잔
두잔 마시며
소주병 끝까지 비우며
힘들고 찌드는 마음을 털자
그리웠던 친구여
무슨 긴말이 필요 하겠느뇨
나이 먹었다고
다들 하는 격식 인사 집어치우고
우리 예전 만나며 자연스레
하던 대로 지껄이며
그 동안 못 보았던
그리움 마셔보세
기억나니 한잔 두잔 따르며
세잔 네잔 마시며 이 다음
27살이면 자리잡고
30되면 그 누구도
부럽지도 않게 삶을 흐느끼며
부모님 호강은
자연스레 따라 올 거라며
큰소리 치던 우리
어떤 소리 큰소리 치던 우리
그렇게 있어보자
몇 일 몇 년 몇 십 년
만나도 언제나 똑같은 친구여
우리 흘러온 세상 이야기 하며
한잔 두잔 마시며
소주병 끝까지 비우며
힘들고 찌드는 마음을 털자
그리웠던 친구여
무슨 긴말이 필요 하겠느뇨
소주병 끝까지 비우며
힘들고 찌드는 마음을 털자
그리웠던 친구여
무슨 긴말이 필요 하겠느뇨
소주병 끝까지 비우며
힘들고 찌드는 마음을 털자
그리웠던 친구여
무슨 긴말이 필요 하겠느뇨
소주병 끝까지 비우며
힘들고 찌드는 마음을 털자
그리웠던 친구여
무슨 긴말이 필요 하겠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