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가로등마저 꺼지고
익숙하지만 오늘은
조금 낯선 거리
하얗게 쌓인 눈이 조금은
따뜻하게 느껴지네 이상하게
네 생각 따위 안나게
불안한 건지 잊혀진 건지
미안한 건지 내가 왜 너 때문에
아직도 이러는 건데
내가 알던 너의 목소리
내가 알던 너의 얼굴이
내가 알던 너의 말투까지
그 모든게 낯설었던
그 때가 마지막이라는 걸
그 때도 내가 알았었다면
눈물 대신 한숨 대신
차가운 내 뒷모습 대신에
차가운 내 뒷모습 대신에
비 오는 저녁 가로등이 켜지고
네가 없이도 혼자 찾은 낡은 카페
우리가 쌓은 추억이 이제는
아련하게 느껴지네 더 이상은
네 생각 따위 안 나게
잊으려는데 지우려는데
괜찮다는데 나는 왜 네 소식을
아직도 기다리는데
익숙하던 너의 품 속이
익숙하던 너의 향기도
익숙하던 너의 미소까지
그 모든 게 어긋났던
그 때가 마지막이라는 걸
그 때도 내가 알았었다면
외면 대신 한숨 대신
차가운 내 목소리 대신에
차가운 내 목소리 대신에
그 때가 돌아온다면
그 때가 돌아온다면
그 때가 돌아온다면 널
그 때가 돌아온대도
그 때가 돌아온대도
그 때가 돌아온대도 난
익숙하던 너의 품 속이
익숙하던 너의 향기도
익숙하던 너의 미소까지
그 모든게 어긋났던
그 때가 마지막이라는 걸
그 때도 내가 알았었다면
외면 대신 한숨 대신
차가운 내 목소리 대신에
익숙하던 너의 품 속이
익숙하던 너의 향기도
익숙하던 너의 미소까지
그 모든게 어긋났던
그 때가 마지막이라는 걸
그 때도 내가 알았었다면
외면 대신 한숨 대신
차가운 내 목소리 대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