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따라 걷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고
끝낼 수도 없이
길어 지는 얘기 속에 밀어 넣어진
네게 미안해 지려
뒤를 돌아보며
내게 웃어 버리는 너는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무슨 의미인지 너도 나와 같은지
내 맘과 같은지 나와 같은지
너의 맘 나의 맘과 같다면
잠든 날 두고 가지 마오
너 때문에 난 너 때문에 난
가득 쌓여 가던 먼지들과
춤을 추던 나의 마음도
이만큼 자라 버렸구나
가볼 순 없는지 너의 마음 속으로
나와 같은지 마음 속으로
너의 맘 나의 맘과 같다면
잠든 날 두고 가지 마오
참을 수 없는 그리움 때문에 난
멈출 수 없는 호기심 때문에 널
마음 속으로 널 자꾸 그리다 보면
어느새 가득 채워진
내 맘을 보여 주고파
말할 수 없이 가끔은 슬퍼진대도
너를 따라 걷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고
끝낼 수도 없이
길어 지는 얘기 속에 밀어 넣어진
네게 미안해지려
너의 맘 나의 맘과 같다면
잠든 날 두고 가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