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까지 날
잠재우지 않는 열등감
내 곁엔 밤새 눈 감지 않는 전등과
낮게 깔린 베이스가
울려 퍼지는 스피커
그렇게 불러 모은
단어들의 롤링페이퍼
이 밤은 쉽게 끝날 낌새가 없고
펜은 다시 또 종이 위에서 춤을 춰
꿈의 문턱에서 나는 단어들을 모아
나의 작은 방 안에서
작은 파티를 연다
검은 밤하늘의 달은
클럽 안의 미러볼
모두가 잠든 이곳에선 소리 질러도
듣지 못해 누구도 이 순간만큼 난
모두 사라진 도시의 주인공
서울의 시크함보다는
춘천의 낭만
을 닮았었던 내 청춘의 초상화
언젠가 구겨질 꿈이라도
지금 만큼은 내 청춘의
이름을 불러줘
Daykeeper
잠들지 않아
찬란한 단어를 찾기 전까지
먼발치에서
바라봤던 황금시대의 자취
가까이 갈수록 차가워지는 도시의
공기는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게 만드네
어떻게 될까 이 드라마의 끝은
그나마 있던 밑천도
들어나 이제 멈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기는
맞이할까
그리던 꿈의 끝을
이 밤을 지키려고
눈을 비비고 난
눈 사이를 찌푸려 그리고 날
편히 잠재우게 할
구절의 찾기 전까지
청춘을 담보로 한
배팅을 계속하지
거짓말 조금보태
지금 역사를 새롭게
바꾸고 기록돼
지금 이 순간을 비롯해
언젠가 구겨질 꿈이라도
지금 만큼은
내 청춘의 이름을 불러줘
Hiphop
Daykeeper
날 기억해줘
Daykeeper
지금 이 순간마저
더 깊어진 숨을 들이켜
밤새 기록했던 시들을 비롯해서
Daykeeper
날 기억해줘
Daykeeper
지금 이 순간마저
더 깊어진 숨을 들이켜
밤새 기록했던 시들을 비롯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