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내 맘을
말끔하게 씻어 주네요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은 나를 새롭게 하네요
밤이면 별이 쏟아지고
햇살이 내 잠을 깨우고
모든걸 훌훌 털어 이 바람에
날려 보내고 싶어
난 따로 준비도 안 해왔는데
여긴 벌써 날 위해
준비가 다 되어 있네
백금 아니 고운 밀가루 같은
내 발 밑의 모래들은
우릴 위한 white beach네
잔잔한 파도의 어디를 밟아도
더 따로 찾지 않아도
두 발이 다 비치네
어디를 둘러봐도
beautiful한 scene에
거울 바라보듯 내 맘도 다 비치네
바람도 방해 안 해 아주 살살 지나가
음식도 다해 놨네
근데 잠깐 있다가 먹을게
일단 좀 누워서 뭣 좀 마실게
과일쥬스 한 모금 꿀꺽 삼켜
아주 맛있게
한 숨 자고 파도소리에 깨어나 보니
어느새 저녁 노을이 수평선을
빨갛게 채웠나 보네
귓가에 자꾸 맴도는
소리에 뭔가 보니
빨개진 하늘이 부끄러워
수줍게 부르는 노래
파도가 내 맘을
말끔하게 씻어 주네요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은 나를 새롭게 하네요
밤이면 별이 쏟아지고
햇살이 내 잠을 깨우고
모든걸 훌훌 털어
이 바람에 날려 보내고 싶어
오랜만에 너무 좋은걸
다 잊을래 어제 모든 건
괜찮잖아 잠깐 일상을 피해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여태 계속해 많은걸
얻어내고 잃었지
오늘은 그냥 취해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파
차가운 밤공기 들이 마셨다
내쉬며 별빛을 바라보다
밤하늘에 수놓은 별빛의
아름다움에 난 취해서
한 동안을 멈춰서
지나간 사랑도 떠나간 사람도
모두 달 그림자 저 뒤 켠에
달빛에 들킨 나의 외로움
놓아두고 난 또 걸어가네
파도가 내 맘을
말끔하게 씻어 주네요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은 나를 새롭게 하네요
밤이면 별이 쏟아지고
햇살이 내 잠을 깨우고
모든걸 훌훌 털어
이 바람에 날려 보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