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놔

Illap
앨범 : 일랍
작사 : 짱유 (JJANGYOU)
작곡 : 돌이
편곡 : 돌이

신발을 벗고 서 자리
그 자리 가만히 니 발을 멍하니 봐
뭘 위해 그리 뛰나
넌 저 산위 뭘 보고 바라며
오르나 넌 아니
달을 보다 별까지 놓치는 일
없길 바라니
젊어 시간의 수갑을 니가 차긴
신발을 벗고서 그 자리 가만히
흥건한 틸 벗고 서 그자리
기지개를 쫘악 서 그자리
바람에 널 느껴 서 그자리
눈가리갤 벗고 좌울 봐
흙투성이가 돼 버린 밑창이
단 신발
구멍이 나 발그레진 발가락
찐득한 티와 지 맘대로 널브러진
머리카락
잠시앉아 가자 임마
흐르는 땀 닦을 이 약간의 시간은
좀 갖고 다시 가자
여율 갖고 다시
잠시 앉았다 가지 마음을 놔
잠시 감았다 가지 눈을 놔
잠시 내렸다 가지 짐을 놔
잠시 놓았다 가지 너를 놔
거울 한번보고 나를 봐
그 안 다른 너를 봐
니 입 꼬리가 웃지 않아
너 신이나지 않아
억지로 올려 봐도 쳐지나
거울 안 너도 오랜만인가
숨길게 마신 다음
세수나 한번 하고 자 웃자
신발을 벗고 서 자리
그 자리 가만히 니 발을 멍하니 봐
뭘 위해 그리 뛰나
넌 저 산위 뭘 보고 바라며
오르나 넌 아니
달을 보다 별까지 놓치는
일 없길 바라니
젊어 시간의 수갑을 니가 차긴
신발을 벗고서 그 자리 가만히
흥건한 틸 벗고 서 그자리
기지개를 쫘악 서 그자리
바람에 널 느껴 서 그자리
눈가리갤 벗고 좌울 봐
흙투성이가 돼 버린 밑창이 단 신발
구멍이 나 발그레진 발가락
찐득한 티와 지 맘대로 널브러진
머리카락
무얼 위해 이리 뛰었나
시간에 져 잊었던 마음
다시 한번 추스린 다음
욕조 물 안 니 몸을 맡겨 늘어져
잠시 앉았다 가지 마음을 놔
잠시 감았다 가지 눈을 놔
잠시 내렸다 가지 짐을 놔
잠시 놓았다 가지 너를
젊은 날의 욕심
과하면 화를 봐
되면 어때 또 안 되면 어떠랴
다 무슨 상관이냐
다 너의 기준에 달렸고
너의 기준은 행복에 달렸으니
행복으로 가는 건 안 말려
하지만 지금도 행복했으면
신발을 벗고 서 자리
그 자리 가만히 니 발을 멍하니 봐
뭘 위해 그리 뛰나
넌 저 산위 뭘 보고 바라며
오르나 넌 아니
달을 보다 별까지 놓치는
일 없길 바라니
젊어 시간의 수갑을 니가 차긴
신발을 벗고서 그 자리 가만히
잠시 앉았다 가지 마음을 놔
잠시 감았다 가지 눈을 놔
잠시 내렸다 가지 짐을 놔
잠시 놓았다 가지 너를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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