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딱 그때부터
싹 바뀌었지
남인 듯이 우리들은
한때 모든 걸 가진 듯이
행복했던 걸로 기억해
나만 그랬던가
그래서 난 이러고 있는 건가
하루 종일 버는 것도 없이
일만 하는 내가
못해준 게 너무 많아 미안했어
그래서 나한테 이별을
말했던 날도 이해했어
근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 널 잡을 걸
누구에게도 내준 적 없던
무릎을 꿇어 서라도
나의 진심은 영영
변하지 않는다고
허풍 같더라도 무슨 말을
하더라도 잡아볼 걸
지금이 되어서야 후회가 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당신의 얼굴이 기억나고 지워져
너에게 콩깍지가 씌였던
그때는 이미 단순히 추억일까
이젠 너의 사진을 바라보는 게
하루의 유일한 낙이야
그때는 내가 몰랐던 게
너무 많았어
미안했어
이제는 나의 기억은
잊어버린듯해 넌
나 없이도 행복해 보여
요즘 따라 예뻐졌더라 너
습관처럼 네 사진을 눌러보니
점점 그림이 나오더라 예술같이
어떤 사람이라도 화장으로도
흉내 낼 수 없는 미모
너의 매력이었던 볼살을
내가 만지던 그때가 기억나
길 한가운데서 귀엽다며
꼬집곤 했었잖아
이제 그 촉감조차 그리워져
아직 그전 남자를
잊지 못했던 너
나한테 그 사람
얘기할 때 눈치챘었지만
내 곁에만 있어주면 고맙다며
난 바보같이
진실을 숨겼지
그리고 웃었지 네 옆에서
안타깝지만 이제
돌아올 수 없겠지 넌
그전에도 말했듯이
너 아닌 사람은 이제 싫어
너 없이 난 텅 비어있어
네가 있던 내 맘에
어서 빨리 돌아와 줘
그때는 내가 몰랐던 게
너무 많았어
미안했어
이제는 나의 기억은
잊어버린듯해 넌
나 없이도 행복해 보여
오늘도 이렇게 그리워하고
내일도 그다음 날도
맘 졸이며 있고
혼자 쓴웃음 짓고
오늘도 이렇게 그리워하고
내일도 그다음 날도
맘 졸이며 있고 시간이라는 약도
내겐 효능이 없나 봐
너는 떠나고 없지만
남아있는 기억
비워 버리기 힘든 추억들
예전처럼 다시 와주면 안될까
난 아직까지
널기다리고있어
그때는 내가 몰랐던 게
너무 많았어
미안했어
이제는 나의 기억은
잊어버린듯해 넌
나 없이도 행복해 보여